리뷰&느낌/술

[전통주] 프리미엄막걸리 3종

사피엔스 유희 2020. 10. 27. 20:57

오늘은 우리나라 전통주 중에 막걸리에 대해
리뷰해 보겠습니다.

오늘의 막걸리는

홍천 '산수'양조장의 프리미엄 막걸리 3총사입니다. 

 

호모루덴스 / 동정춘 / 백자주


먼저 막걸리 소개전에 산수양조장을 만드신분의
이력이 특이 합니다.

실제로 뵈었는데 양조장에서 양복입으신분이
나타나서 사무 보시는분인가 했습니다만 본직업은 마포의 어느 한의원의 한의사이십니다.

발효한약을 연구하시다 자연스럽게 누룩을 알게되고 공부하시다가 직접 누룩을 만들고 막걸리를 만들고 회사까지 만드셨다고 하시고 우리술이 제대로 대접받고 홍천의 몇군대 양조장들과 관광상품화까지도 될 수 있길 소망하신답니다. 

아직은 실제 방문해서 투어를 할 수 있는건 아니고요. 저는 어떻게 기회가 되서 다른 양조장과 함께 방문하는
투어프로그램으로 맛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어요.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하시고 있는건 아니라서 처음 보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마트에는 유통이 되지않고 소수의 술집에 유통되거나 개인택배,인터넷 판매도 보이긴 하더라구요. 

어쩌면 감미료가 들어가지않아 시중에 유통되는 막걸리와는 유통기간의 제약이 있어서일수도 있을꺼구요.

 

 

 

 

 

그 첫번째는 ' 호모 루덴스' 도수:12% 맵쌀

라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호모루덴스는 유희의 인간을 뜻합니다.

너무 잘 지었죠? 술은 흥을 내기 좋으며 잔치나 좋은일에도 빠지지 않으니까요.

단맛과 신맛이 거의 없고 풍미가 아주 좋습니다.

아직 먹어보지 못한 술이 많지만 먹어본 막걸리중에 5등안에 들어옵니다. 

 

두번째는 '동정춘' 도수:8% 찹쌀

색은 흔들지 않았을땐 위와같이 3개중 동정춘이 제일 색이 노란색을 띕니다.

흔들지않은 맑은액만 보면 청주인가 싶어요.

물을 거의 넣지 않고 고서에 나오는것을 재현한 전통 탁주랍니다.

동정춘은 달긴 했지만 묵직한 느낌이 있긴 해요.
하지만 단술은 한잔은 몰라도 계속 마시기엔 저는 호모루덴스에 한표를 더 던집니다. 

 

세번째는 '백자주' 도수:10% 찹쌀/맵쌀/잣

우리나라 과실주 중 가장 오래된 것을 백자주라고 한답니다.

마셔보니 잣의 은은한 향이 아주 돋보였고 바디감은 백자주가 개인적으로는 제일 좋았답니다.

 

 

 

 

이렇게 3가지 우리 전통주를 시음해 보았는데요.
시음사진은 없습니다.
먹느라 바빴거든요~ㅎㅎ

여러명이서 우왕자왕 시끄럽게 마시기보단 이런술은 소수의 인원이 조용히 음미하며 차마시듯이 마셔보면 참 좋을듯한 술이었습니다. 

본재료에 누룩과 물외엔 들어간게 없는 순수 재료로 빚어진 술이니 마실때도 좀 더 공들여 마시면 좀더 음미 할 수 있지않을까 싶어요.

막걸리를 저도 체험으로 한번 만들어 봤었지만 공정이 보통 손이가는게 아니더라구요. 막걸리 뿐만아니라 술을 빚는 과정 하나하나가 정성이 필요하겠지요.
그래야 좋은 재료와 그정성,시간이 더해져 좋은술이 나오는거구요.

3종류의 막걸리를 모두 맛봤는데 이야기까지 더해져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좋은날에 구매해서 먹어봐야 겠습니다.

전통주가 요즘 인터넷으로도 쉽게 구할수 있으니까요.

가격이 좀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한번씩 맛봐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