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느낌/술

[전통주] 전통주 갤러리 시음 후기

사피엔스 유희 2020. 11. 16. 18:05

술을 사랑하는 특히 우리술을
사랑하는 술꾼들의 방앗간이죠.

우리술의 소개와 술의 전시판매뿐 아니라 월별로
시음도 진행하고 있는 '전통주 갤러리'입니다.

한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진행이 되지 않았었는데 오랜만에 방문해 시음해 보았습니다. 

강남의 중심가에 있어서 젊은층도
전통주에 대해서 쉽게 다가갈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과 함께 진행해 주십니다.

네이버 예약후 방문하시면 됩니다. 

무료시음은 시음시간 및 전시관 짧은 설명과 함께
약 25분정도 소요되는데 요즘엔 유료시음 및 다양한 형태의 시음도 진행하는것 같던데 페이지 확인후 진행해 보세요.

 

 

입구 모습이고 그달의
시음주가 앞에 예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포토존으로 꾸며진 곳이구요.

봄/여름/가을/겨울 술에 대한 전시도 입구에 같이 되어 있습니다. 

 

 

이달의 시음주 입니다.

탁주/와인/약주/증류등 구성을 다양하게해서 꾸리시고 이번달 시음은 2020우리술 품평회에서 수상한 전통주들중 5가지로 꾸며졌습니다. 

 

 

시음전 시음카드를 나눠 주시는데요.

시음카드는 본인 보관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작성하시고 가지고 가셔도 되구요.
이시음 카드를 20장을 모으게 되면

전통주 갤러리의 전통주잔을 선물 받을수 있습니다.

요즘엔 한달에 2번의 새로운 술들로 시음을 하고 있으니 4번 방문하게되면 받을수 있겠네요.

전통주잔은 큰 선물이 아니지만 시음카드는 이렇게 구성한것이 너무 좋네요.
나중에 기억할수도 있고요. 

 

포트와 사발이 있어 남은 술이나 시음후 다음 시음으로 넘어갈때 물을 마시고 버리거나 하실 수 있습니다.

투명 일회용잔으로 제공이 됩니다. 

 

자~ 그럼 시음을 해볼까요?

첫번째 술은 지리산그린 영농조합법인 운봉주조에서 만든 '지리산 허브잎술' 입니다.

걸죽하지 않은 보통의 막걸리 정도고 당도는 낮은편이고 탄산감은 중간정도 였습니다.

 

 

두번째 술은 위 시음사진의 이원양조장의 '향수'입니다.

이름도 병도 이쁜데 맛도 독특합니다. 이화주를 연상케 될정도로 요거트를 먹는것처럼 아주 걸죽합니다. 

묵직하고 당도와 산도가 있고
탄산은 낮은편이라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은 쌀이나 찹쌀로 만드는데
특이하게 밀100%로 만든 술이라고 합니다. 

 

 

세번째 시음주는 많이들 알고 계실법한 농업회사법인 화양의 '풍정사계춘' 입니다.

트럼프 만찬주로도 많이 알려져 있고
2019년 우리술 품평회 우수상을 받은 약주 입니다.

벨런스가 아주 좋은데 당도가 좀 있어서 덜달면 개인적으로 참 더 좋겠다라는 생각이드는 술이었습니다. 

 

네번째 시음주는 조은술세종의 '이도32' 입니다.

청주향이 약간나는 증류주이고 2020년 우리술품평회 증류주부분 우수상 술입니다.

유기농인증 100%쌀로 만들어진 술이며 세종을 기리기위한 술로서
세종대왕의 이름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큰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다섯째 시음주는
수도산와이너리의 '산머루와인 크라테스위트' 입니다.

향이 콤콤한 향이 올라오는데
3년오크숙성을 한다고 합니다.

해외 와인들에 비해 라이트한 느낌이 많이 들며
바디/여운/당도/산도 모두 낮은편으로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5가지 시음을 해보았구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전통주갤러리에서 시음해본
술 중 가장 임팩트가 있던것이

이원양조장 '향수'

낙천양조장 '지장수 호박막걸리'

농업회사법인 화양 '풍정사계춘'

영월더덕 영농조합법인 '동강 더덕주' 였습니다. 

 

 

 

전통주갤러리는 식품명인의 대한 정보/찾아가는 양조장수첩/우리술 품평회 전시와 리스트도 함께 전시하고 있으니

확인해 보시면 되구요. 

시음 및 전통주 갤러리에 대한 이야기는 마치구요.

저는 2층의 식품명인체험홍보관에 들러 술을 구매하러 갔습니다. 전통주갤러리에서도 주류를 판매하고는 있지만 제가 찾던 막걸리는 판매 되고 있지 않아서 윗층으로 구매하러 갔답니다.

두곳의 판매하고 있는술이 다르니 문의해 보시고 구매하세요. 

 

 

정읍의 태인양조장 식품명인 죽력고를 빚으시는 송명섭막걸리 입니다.

드라이하고 인공감미료없이 빚어 유통기한이 짧은 막걸리죠.

처음 이 막걸리를 먹었을때 굉장히 맛이 좋아 기억에 깊이 남았었는데...그동안 제가 너무 많은 술을 접해서일까요?

아니면 술맛이 변한걸까요?

 

 

 

감자탕과 함께 마셨는데 맛이 예전같지 않더군요.

드라이함은 여전하지만 뭔가 걸죽함의 밀도가 많이 없어진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구매해서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만족도면에서는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