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제주 와인창고/와인리뷰
이번에 제주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제주에 갈때마다 들리는 곳이 있는데 바로 와인창고 랍니다.
원래 데일리와인으로 있던곳인데 사장님이 바뀐건지 이름만 바뀐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 갔더니 가격도 그닥 매력을 느끼진 못했답니다.

입구모습이구요. 건물 뒷편에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보단 드라이한 와인위주로 주로 남미나 미국와인을 마시는데요.
생소한 와인이 좀 많았습니다.
앞쪽으론 이렇게 행사 와인이나 저가류의 와인을 구성해 놓았구요.



요즘엔 정말 네추럴 와인이 대세이긴 한가봐요.
전에 보이지 않던 네츄럴와인/유기농와인도 상당히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어차피 저같은 경우는 몇번의 네추럴 와인을 접했을때 아직 제입맛에 맞는 레드를 못찾기도 했고 네추럴 와인들이 가격들도 꽤 나가는 편이라 둘러보기만 했답니다.

스페인와인 마츠 엘피가로/엘레시오/엘 비에호 인데요.
청년/중년/노년을 나타내고 와인농장의 실제 일하는분들의 얼굴로 존경에 마음을 담아 라벨로 만들었다고 하죠
엘 피가로는 서촌의 와인바 '그란베베도라'에서 먹어 봤기에 이번엔 '엘 레시오'를 구매해 봤습니다.


총3병의 와인을 구매해 봤는데요. 그중 하나는
아르헨티나 '안델루나 1300 말벡 2018' 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르헨티나의 맨도자 해발 1300미터 고지에서 생산되는 포도로 만든다고 하죠.
냄새가 저한텐 약간 콤콤하면서 오묘했습니다. 네추럴와인에서 맡을법한 냄새라고 할까요?


와인과 곁들인 메뉴는 제주의 천일만두와 제주 레드키위와 함께 먹었는데
만두와는 산미도 좀 느껴지고 안맞는듯 했고
오히려 레드키위랑 먹으니 와인이 오히려 더 부드러워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다음은 스페인와인 '엘레시오 템프라니요 2018' 인데요.
가격은 세개중 가장 높은가격에 구매 했던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스페인 템프라니요는 얼마전에도 먹어보긴 했는데 가격대비 저한테는 메리트가 없는것 같아요.
물론 노년인 '엘비에호'를 마셔보거나 다른 템프라니요 와인을 먹어보긴 해야겠지만요.
처음은 부드럽게 넘어가고 뒷맛은 약간 목넘김이 거친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올리브를 발사믹소스에 같이 해서 먹었는데 그것도 별로 어울리지 않았고 오히려 그냥 와인만 마시는게 나았어요.


다음은 미국와인 '카니버 진판델 2017' 입니다.
부드러운데 과실과 초코향이 같이 올라올고 치즈팝콘이랑 먹으니 신맛이 올라왔어요. 무게감도 잘 느껴지지 않았구요.
매장의 직원분 추천으로 구매했는데 미리 좀 어울리는 메뉴를 알아보고 저녁요리를 할껄 그랬어요.

고기는 낮에도 먹고해서 저녁엔 배부르지 않게 토마토 홍합찜을 해서 먹었는데 역시나 와인은 고기가 정답인가봐요.
찾아보니 특히나 카니버는 육류와 궁합이 찰떡인가 봅니다.
이번 와인 구매는 나쁘진 않았지만 음식때문인지 딱 느낌이 오는 와인은 없었던거 같은데 카니버는 나중에 고기랑 먹어보긴 해야할것 같아요.
이렇게 기록해 놓으면 이번과 같은 실수를 하지도 않을꺼고 다음 구매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도 꼭 음식궁합도 생각해서 구매에 참고해 보세요.